
혁신 교육의 대지 위에서 미래 교육의 지평을 다지겠습니다.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그리고 사랑하는 충남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의 모든 소망이 활짝 꽃피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충남교육은 그동안 급변하는 사회와 교육 환경 앞에서 충남교육공동체와 함께 길을 숙고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도전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습니다. 2026년 새해에도 충남교육은 경쟁이 아닌 협력, 배제가 아닌 포용,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교육의 본질과 원칙을 지키며, 충남교육공동체와 함께 공존의 희망찬 지도를 그려가겠습니다.
2025년 우리 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교육, 출발선이 평등한 차별없는 보편교육, 사회와 교육의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교육을 이어가기 위해 3만여 교직원이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먼저, AI 기반 문해력 플랫폼 ‘온독’이 정부혁신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하며 과학적 문해력 교육의 새 장을 열었고, 전국 최초 ‘손글씨 기반 AI 서·논술형 환류 시스템’ 도입으로 서·논술형 평가 혁신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원 9교를 개교하고, 5교에 보통교실 19실을 확충하였으며, 충남온라인학교도 성공적으로 개교하여 고교학점제에 대비하였습니다.
아울러, ‘올해의 스타 브랜드 대상’ 학습플랫폼 부문 1위를 수상한 충남형 통합 플랫폼 ‘마주온’을 중심으로 디지털 교육혁신을 선도했습니다. 3,500여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디지털·AI 관련 연수를 진행하고, 전체 학생 85%에 스마트 기기를 보급했으며, 충남형 IB 학교 6교가 인증학교로 첫걸음을 내딛으면서 미래교육의 발판 또한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으로 지난해 우리 교육청은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SA), 4년 연속 정보보호 수준진단 매우 우수 등급, 시도교육청 지방교육재정 분석 최우수 교육청, 전국 최초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교육공동체와 지역공동체의 지지와 성원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충남교육는 이처럼 그동안 가꾸어 온 혁신교육의 대지 위에서 충남 미래교육의 지평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에 ‘협력적 주도성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실현’을 정책 목표로 삼아, 12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였고, 앞으로 이를 현실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문해력교육과 독서·인문교육으로 기초학력 보장에 주력하겠습니다.
모든 학습의 도구이자 열쇠인 문해력 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디지털 범람 속 문해력 저하 우려에 대응하여, ‘온생각’과 ‘온독’ 시스템을 확산하고, 과학적 맞춤형 진단과 체계적 지도로 모든 학생의 문해력 기초를 다지겠습니다.
1교 1독서동아리 구성과 교육과정 연계 융합 독서로 ‘함께 읽고, 쓰고, 나누는’ 독서·인문교육을 내실화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책임교육학년제를 1~2학년까지 확대하고, 문해력 지도 전문성을 갖춘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여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겠습니다.
기초학력은 학생이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이며, 교육이 보장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기초학력 보장을 교육의 최우선 책무로 삼고 그 바탕을 견고히 다지겠습니다.
둘째, 인성교육과 관계 중심 생활교육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정립하겠습니다.
먼저, 삶의 결을 돌보는 인성교육을 모든 교육과정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단순히 도덕적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일상의 실천을 통해 인성의 다양한 가치를 체화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끎학교 운영과 학생·교사 인성동아리 지원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인성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처벌보다 관계 회복에 집중하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뿌리내려, 대화와 공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여 학교가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따뜻한 배움터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러한 인성과 관계의 토대 위에서 민주시민과 생태시민을 아우르는 세계시민교육을 이어가겠습니다.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인공지능교육과 교육안전망 구축으로 미래교육 기반을 완성하겠습니다.
마주온 교육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AI 서·논술형 환류 시스템, 온시스템 운영을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윤리적 통찰력을 갖춘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예속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디지털 주도성’을 기르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교육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다지겠습니다.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심리 지원과 행정 업무 경감을 강화하여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학생 지원에 있어서도,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중심으로 경제, 학업, 심리‧정서, 복지 등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 발견하여 빈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기술은 앞서가고 복지는 두터운 충남교육, 첨단 기술과 따뜻한 돌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교육 생태계를 통해 미래 교육의 토대를 완성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적으로, 교육적으로 다양한 위기와 갈등 속에 놓여 있습니다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는 모두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갈등과 혐오, 차별과 편견을 깨는 것은 결국 공동의 성찰과 숙고, 협력과 연대입니다.
앞으로도, 충남교육은 교육의 기본이 존엄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물론 존엄을 훼손하는 일에는 단호히 대항하겠습니다. 성찰과 숙고를 바탕으로 한 공동의 행동만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그 길에 충남교육은 언제나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2014년 시작한 12년의 여정을 이제 올해 6월로 마무리합니다. 그동안 이룬 성과가 적지 않지만, 아직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도 남아 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충남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희망찬 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일
충청남도교육감 김지철
[충남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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